네트워크 스위치 포트는 크게 Access Port와 Trunk Port로 나뉜다.
쉽게 말해 Access Port는 하나의 VLAN만 다니는 전용 도로이고,
Trunk Port는 여러 VLAN이 함께 다니는 고속도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Trunk Port가 왜 필요할까요?
만약 스위치 A와 스위치 B에 각각 VLAN10(영업팀)과 VLAN20(인사팀)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Trunk Port가 없다면, 스위치끼리 연결할 때 영업팀용 선 하나, 인사팀용 선 하나를 각각 따로 연결해야 한다.
VLAN이 100개라면 선도 100개 필요하다. 엄청난 낭비다.
Trunk Port를 쓰면 하나의 물리적인 선에 여러 VLAN 데이터를 태워서 보낼 수 있다.
이때 데이터가 섞이지 않도록 각 데이터에 이름표를 붙여서 보낸다.
핵심 동작 원리: 태깅(Tagging)
Trunk Port는 데이터를 보낼 때 이건 10번 VLAN, 이건 20번 VLAN이라고 표시를 남긴다. 그래서 태깅이다.
- IEEE 802.1Q (dot1q): 가장 많이 쓰이는 표준 방식입니다. 데이터 중간에 4Byte 짜리 이름표(Tag)를 끼워 넣습니다.
- ISL: 시스코 전용 구형 방식입니다. 데이터 앞뒤에 머리말(Header)과 꼬리말(Footer)을 붙입니다. 요즘은 잘 안 씁니다.
- Native VLAN: 태그를 붙이지 않고 보내는 예외적인 VLAN입니다. 기본값은 VLAN 1입니다.
패킷 트레이서 실습해 보자
요즘 매일 패킷 트레이서로 실습을 해보고 있다.
근데 아직도 헷갈린다.
1단계: 네트워크 구성
아래 사진과 같이 장비들을 배치하고 선을 연결합니다.

스위치 2대를 Gig0/1포트로 서로 연결하고, 각 스위치 아래에 PC 2대씩을 배치했다.
[팁] 도메인 서버 지옥 탈출하기

실습 중에 오타를 내면 스위치가 도메인 이름으로 착각해서 한참 동안 멈춰버리는 경우가 있다.
해결하려면 설정 모드에서 no ip domain-lookup 명령어를 미리 입력하자
오타가 나도 바로 무시하고 다음 명령을 칠 수 있어 정신 건강에 매우 이롭다.
2단계: VLAN 생성 및 Access Port 할당
각 스위치에 VLAN 10과 20을 만들고, PC가 연결된 포트를 각 VLAN에 넣어준다.

스위치 CLI에서 Vlan10, vlan 20 명령어로 이름표를 생성한다.

각 인터페이스에 들어가서 switchport mode access와 switchport access vlan 번호를 입력하여 포트의 소속을 정해주자.
3단계: Trunk Port 설정
스위치 사이의 길을 트렁크 모드로 변경하여 여러 VLAN이 지나갈 수 있게 한다.

스위치끼리 연결된 Gig0/1 인터페이스에서 switchport mode trunk를 입력합니다.
설정이 적용되면서 라인 프로토콜이 Down 되었다가 Up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4단계: 첫 번째 테스트와 실패 (Troubleshooting)
자, 이제 모든 설정이 끝났으니 같은 VLAN끼리 핑을 날려보자.
결과는 실패다.

왜 실패했을까?
초기 토폴로지 구성을 보면 동일한 스위치에 PC들이 몰려 있는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진짜 실패 원인은 PC0(VLAN 10)과 PC1(VLAN 20)의 소속 VLAN이 서로 달랐다는 점에 있습니다.
단순히 같은 위치에 있어서 안 된 것이 아니라, 이름표가 다르기 때문에 스위치가 데이터를 전달하지 않고 차단한 것입니다.
또한, 이 구조는 데이터가 굳이 트렁크 포트를 넘어갈 필요가 없어 Trunk의 기능을 제대로 테스트하기에도 부적절한 설계였습니다.
5단계: 설계 변경 및 최종 성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PC들의 IP와 포트 배치를 교차로 변경했습니다.
교차 배치를 선택한 이유는 데이터가 스위치 사이의 트렁크 고속도로를 실제로 통과하는지 검증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리적으로 떨어진 다른 스위치를 거쳐 통신이 성공해야만 트렁크 포트가 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증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설정해야 Switch0의 VLAN 10이 Switch1의 VLAN 10에게 데이터를 보낼 때
반드시 트렁크 포트를 거치게 된다.

드디어 핑이 성공했다. 트러블 슈팅까진 생각도 못 했는데 오히려 좋다.
이론으로만 보던 트렁크 포트를 직접 설정해 보니, 확실히 더 이해도 잘 되고,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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